
가끔 누군가에게
“고마워”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.
하지만 그 순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막막하고
입안에서 “별말씀을요” 정도의 형식적인 말만 맴도는 나 자신을 볼 때 복잡한 생각이 든다.
생각해보면 나는 부모님께 “사랑해”라는 말을 얼마나 해봤을까?
친구에게 “고맙다”는 표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해왔을까?
감정을 느끼는 것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다르다.
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건 단순히 솔직한 것 이상이다.
내가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꺼내놓는 용기와
상대방의 마음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.
진심 어린 감사.
어쩌면 그것은 내가 먼저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.
누군가 내 손을 먼저 잡아줄 때도 있겠지만 잡아줘야 할 때엔 앞으로 한발 나서기도 해야 한다.